전철 무임승차 AI로 잡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무임승차 등 각종 요금 회피(fare evasion) 행위를 막기 위해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MTA가 발표한 요금 회피 보고서에 따르면, 요금 회피 행위를 찾아내는 AI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지난 5월 뉴욕시의 7개 지하철역에 도입됐으며 연말까지 24개 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NBC가 입수한 AI 시스템 관련 MTA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2020년 뉴욕시에서 처음 시범 운영됐고 2021년에는 더 많은 역에 추가됐다. 이는 무임승차로 인한 MTA 손실이 6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데 대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MTA 측은 이 시스템이 요금 회피를 추적해 지하철이 징수하지 않은 금액이 얼마인지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요금 회피 방지를 위한 조치로 작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에 감시 카메라가 1만 대 이상 설치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때 촬영된 영상은 MTA의 서버에 저장되며 일정 기간 동안 보관된다. 이에 일부 개인 정보 보호 옹호자들은 감시 카메라와 AI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어느 때보다도 도시 곳곳에서 개인적인 이동에 대한 감시가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시는 작년부터 지하철역에 배치된 경관 수를 늘렸고, 이에 따라 무임승차 체포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요금 회피 단속이 결국 저소득층 뉴욕 시민들로부터 돈을 벌기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무임승차 전철 전철 무임승차 무임승차 체포 요금 회피